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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앨범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에서 SM에서 아마 처음낸 EP..?로 기억함 이때부터 미니앨범으로 5곡 넣어서 앨범 팔아치우는 악행이 벌어짐..;;

 

<들어가며>

데뷔 14년만에 뭔가 대중적인 관심을 받게 된 샤이니오빠들을 보며.. 내 친구들은 나를 엔시티 좋아하는 애보다는 샤이니 좋아하는 애로 기억할 정도로 진성 샤월이었기에 글을 남겨본다.. 

<서론> - 난 답답하다 

으악~~~~~ 누난너무예뻐는 절대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누나에 대한 찬양 노래가 아니라고~~~~노래 들어보긴 했냐고~~~~

진짜 내가 제이비의 리즈시절 잘생김이 널리 퍼지지 않았을 때도 이렇게 답답하진 않았는데 나 또한 14년동안 참아온 걸 이젠 말해야 겠음. 사람 너무 유치해보일까봐 안 말했는데 진짜 개답답함. 뷰가 명곡이고 모든 샤월들이 인정하는 팬도 행복하고 샤이니도 행복했던 시절 맞지.. 역대급 콘서트도 하공.. 대중성+음악성+잘생김까지 모두 얻어간 활동이었으니.. 그렇지만 누너예를 잊은 자에게 미래가 없는 것처럼.. (=마마경수를 잊은 자는 할 말이 없는 것처럼) 누너예는 희대의 명곡이다..

이걸 보면 sm이 정말 생각을 잘하긴 한 게 "누난너무예뻐"란 충격적인 제목, 태민의 중3이란 나이와 바가지머리, 그 외 카시오페아(어리신 분들을 위해 5명이었던 시절 동방신기팬이라고 부가설명드림)들은 거의 한 차례 걸렀다해도 과언이 아닌.. sm취향이 아니었던 얼굴들.. 
(태민은 너무 어려서 아직 분간이 안될 시절이라고 치겠음) 
진짜 좀 한국인들의 전형적인 취향에는 많이 거부감이 들만 했음. 연하남 컨셉이라니;;; 연하남 컨셉이래도 외형이 그냥 티피컬 배우같으면 먹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마르고 거의 뭐 고등학교에서 갓 잡아온 남자애들이었으니.. 
아무튼 그런 충격적인 요소들에 의해 누난너무예뻐의 모든 음악성과 가사의 전개, 안무 등 훌륭한 요소들이 아직도 빛을 못 발하고 있음. 뷰는 먹지만 누난너무예뻐는 대중적으로 못 먹는 사람들아..;; ㅠㅠ 

 

<본론> : 누난너무예뻐는 누난 너무 예쁜 노래는 맞지만 그게 주제는 아니다

누난 너무 예뻐서 남자들이 가만 안둬 

→이게 첫 가산데 너무.. 임펙트가 강했다 ^^ 벌스와 후렴의 모든 시작이 누난 너무 예쁘단 소리니 성격 급한 한국인들이 오해할 만도 하다.. 그런데 사실 누나는 샤이니랑 만나기는 하는데 너무 예쁘고 남자들이 가만 안 둬서 딱히 샤이니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음.. 그냥 연하여서 함 만나보자^^ 뭐 이런 마인드고 샤이니만 매우 진심인 상태..;; 뭐라해도 삶의 everything 이란다.. 그래서 막 날 보는 눈빛을 보면서 누나가 별로 재미없어 하고 심지어 부담스러워 하는 걸 느끼고 아주 암울한 상태임.. 그래서 

누나는 너무 예뻐서 - 나는 미치겠고 - 그래서 지치고 - 추억이 내 맘을 할퀴고 - 그래서 이젠 마음을 고칠거고 - 다가올 이별에 난 replay를 하고 싶다 
는 연하 남성의 고민을 담은 노래다.. 약간 진지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별이 다가옴을 느끼고 그래도 누나가 좋으니 다시 돌아가고 싶은 진지남의 가사다.. 

근데 그 진지남은 심지어 누나가 진실된 사랑의 맛을 본 적이 없는 거라고 단언한다..;; 약간 어린 남자 특유의 자의식 비대까지 담아낸 엄청난 가사다. 근데 심지어 이 자의식 비대가 약간 메인 감성이긴 한 게 

 

누난 나의 M.V.P. 부러움에 뿌듯했지 - 사실 지도 그렇게 진실된 사랑의 맛을 보고 있는 건 아님.. (동년배 남성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부러움에 뿌듯혀..? 그래도 솔직하긴 함..
늘 시선집중 그녀와 함께 있는 난 So cool - 난 예쁜 누나도 만나는 쿨한 남좌..;; 되게 자기에게 빠져있음 얘도 문제있는 듯..
제발 이 손을 놓지 말자 던 나의 다짐은 
어느 순간부터 거짓인걸 알아 - 근데 자기도 본인의 허영심을 알고 있음.. 객관화 갑.. 약간 누나랑 얘랑 끼리끼리 is science의 느낌

이걸 듣고 누나의 마음이 설렜다면 그 누나는 좀 이상한 누나다... 인간이 가진 허영심에 대해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연애란 소재로 드러낸 가사가 얼마나 있냐고...;; 약간 이쯤되면 "예뻐"에 담긴 예쁘단 말은 그냥 외형적으로 와~존나 예쁘다~이게 아니라 약간 걔..참 예쁘지..ㅎㅎ 약간 이런 의미임.. 

뭔가 이 노래 속의 화자는 일반적인 남자는 아닐 것 같고 2008년에 연하남의 마음에 대해 이렇게 섬세하게 생각했을 것 같은 사람은 예술하는 남자밖에 없다.. 뭔가 그런 삘이 나... 그래서 사실 이 화자가 나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냥 사람의 마음을 참 잘 표현했고 멜로디에 착착 달라붙는 음악적인 가사라고 생각함..일본어 가사는 약간 결이 다르지만 그래도 큰 틀에선 비슷한 얘기고..

그리고 그걸 제일 잘 표현한 건 역시 종현... 진짜 메인보컬에 특화된 노래고 메인보컬이 잘 표현하는 감성까지 완벽하게 맞춰서 더 sm다운 가사임. 당시 19살인데 그렇게 기교를 잘 써가며 노래하는 남돌이.. 아니 지금도 딱히 진짜 없기 때문에.. 

<끝 마치며>

내가 진짜 웬만한 샤이니에 대한 오해는 21년에 많이 풀려서 그냥 좀 당황스러웠는데 (평생 한국사람들이 모를 줄 알았음) 누너예가 오해받는 건 도저히 못 참겠어서 또 쒸익쒸익 쿵쾅대며 글을 남김..;; 내가 사랑하는 노래가 오해받는 건 절대 못 참아~~ 

+ 추가로 

역시 예능의 힘.. 이렇게 순탄하게 한 먹어가지 않으며 홍보하고 음악방송 활동한 게 데뷔 후 처음인 것 같음. 그나마 찾자면 링딩동 때? 그 때야 뭐 아이돌이 광고 다 먹던 시절이고 sm이었으니 그 정도 홍보는 당연했던 것 같음. 근데 이렇게까지 자컨에 홍보에.. 그렇다고 아저씨 느낌 나는 그룹이 된 것도 아니고 참으로 신기함. 

솔직히 말하면 이 오빠들은 말 너무 많이 하면 2008~2012 케이팝계가 무너져서 안 될 것 같고 (너무 많은 걸 알 것 같음.. 본인들에게도 안 좋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진짜 재밌고 말도 잘하고 할 얘기도 많은 사람들인데 이제와서 물어보니까 말해주는 거 진짜 ㅋㅋㅋㅋㅋㅋ 복장 터지면서도 좋음..;; 사적인 얘기로 웃기는 거 사실 나도 안 좋아하고 그냥 음악 얘기, 콘서트 얘기 이런 것만 해도 궁금한 게 넘쳐나고 재밌는 그룹이라..앞으로도 잘될 듯.. 실언만 안하면 ㅠㅠ 
내 기준 제일 현실적으로 웃기는 오빠들은 몬엑이긴 하지만 아이돌적으로 웃기는 오빠들은 샤이니.. 이제와서 누구 목소리 좋다 누구 무대 잘한다 누구 왜 이렇게 잘생겼냐 하면 되게 당혹스럽긴 하지만 한창 한 먹으면서 음원 돌리던 시절이 생각나서 애늙은이 미소를 짓게 됨.. 이제는 한도 먹지 말고 해피 덕질하자 샤월들아!! 

끝으로 혼자 눈물 흘리고 싶을 때 보는 영상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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