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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현'자 들어간 남자 사랑하지 말자.. 큰 코 다치고 작은 코도 다친다 

 

절대 아이돌을 좋아해도 인생까지 바치진 말자했던 내가 츄잉껌 때 너무 오프를 하고싶고 같은 수니들과도 너무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만들었던 비계.. 그 비계를 지운다는 건 그냥 나를 트위터 세상에서 없앤다는 뜻인데 한달 여 전 드디어 비계를 깨끗하게 비우고 트위터를 전보다 5/4정도로 하고 있음.. 학부 인생을 끝내면서 모든 게 부질 없어진 덕도 있지만 지금와서도 후회 안한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러듯이 정말 상스러운 소리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ㅎㅎ 

아무튼 졸업과 동시에 정말 탈케이팝을 다 이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며칠 전 뒤풀이 같은 거 하다가 병크터진 남돌 귀엽다는 얘기가 나왔길래 어~~그거~~그놈그놈 쓰레긴데~ 어~ 잠시만~~ 이러면서 (심지어 관심 하나도 없던 돌이었음) 아주 상세히 그 분의 병크를 다 읊는 나를 보고 나는 틀려먹었다고 생각했다. 그냥 음~이러고 가만히 있으면 될 것을 굳이 병크의 경과까지 알려주는 오타쿠적 오지랖을 선보이다니 정말 세살버릇 2n살까진 가는구나.. 

아무튼 그러고 시간 남을 때마다 네이버 클라우드에 있는 엔시티 마크 사진을 지우면서도 몇 개 진짜 처음 봤을 때 눈물 났던 거랑 미학적으로 너무 위대한 사진은 남겨놨는데 그 와중에 살아남은 타돌 사진 여기다가 올려놓고..진짜로 네이버클라우드 비운다...ㅜㅜ 

 

좋아하고 봤더니 작은 거 말고 그냥 진짜 작은 남자 좋아하시는 분.. 없나요..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사실 진짜로 김병만같이 작기보다는 작은 느낌을 사랑함. 뭔가 어깨가 너무 직각이지 않고 너무 위협적이지 않은 아기자기함.. 이렇게 말하면 양세형 좋아하냐는 사람들 있는데 그거랑은 다르지 임마..(은이언니 짤) 

현실에서 저렇게 입는 170초반대 남자 보면 좀 많이 짜증날 것 같지만 뭔가 직업이 아이돌임을 전제하고 보면 너무 귀여운 것 같음.. 진짜.. 너무너무 귀여워.. 졸전 준비하면서 약간 길티 플레저로 빡칠 때마다 슛아웃기현을 사랑했던 것 같음..했던 것 같은 게 아니라 사실 했음.. 슛아웃 땐 그냥 이제 좀 성인남자같고 잘생겨졌네 하고 말았는데 (그 뒤로 더 스펙터클하게 잘생겨질 것을 기대했음) 진짜 너무 아쉽고.. 좋은 시절이었던 것 같아.. 

 

 

이 오빠도 참 잘해드려야 될 홈마분들이 많은데 이미 너무 잘하고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 말 없게 만드는.. 진짜 홈마분들이 인기에 공헌 많이 하신 것 같음.. 뭔가 무대가 아 내가 알던 기현오빠가 아니야~ㅜㅜ 하면 바로 사진이 떠서 어..아니네 괜찮네.. 하게 만드는 그런 분들. 기현오빠 오늘 부었어ㅜㅜ 홍현희 님 남편 생각나ㅠㅠ 이러면 바로 사진 떠서 어..아니네 그 사이 붓기 빠졌다 잘생겼어..되는... 어차피 랜선 덕질만 하기로 한 그룹이라 허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너무 중요했던 나는 정말 깊은 경의를 표함.. 특히 이 베트남 기현은 그냥 내가 사랑하는 것의 모든 것인 것 같음.. 

 

 

그런데 내가 왜 이런 작고 얼굴도 자꾸 잘생길락말락 해서 나의 미감을 흔들리게 하고 노래는 또 잘해서 사랑하게 만들고 아이돌같은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었나...하면은 

 

 

 

이 분의 영향도 크지 않을까.... 

사실 정말 주변 사람들에게도 숨기는 사실인데 나 이 사람의 답도 없는 바순이였던 적이..있었던 것 같음. 적어도 한..럽미라잇 전 까지는 정말 너무 진심이어서 심지어 그 때면 엄청 어릴 때 아냐.. 그래서 아주 그냥 순정 절절한 마음으로 매일 밤 이 오빤 왜 이렇게 잘생긴 걸까.. 왜 이렇게 여자한테 인기가 많을까...목소리는 또 왜 이렇게 한국여자의 마음을 미치게 하며 춤..도 그 땐 세상 잘 춘다고 생각했음. 지금도 잘 추기야 하지만.. 아무튼 안엑컴 시기나 마마 너의 세상으로로 행사 돌렸던 시절이 나에게는 덕질이 가장 재밌었던 시절 1순위로 아직도 남아있음..

근데 나는 진짜 진성 스엠 바수니라 럽미라잇을 심각하게 안 좋아했음.. 그냥 너무 얘네가 너무 어수선하고 따로 노는 것 같고 그런 밝고 그런 거 안 좋아함 그냥.. 진짜 그냥 취향이 스엠에 맞게 설정된 오타쿠라 마마 듣고 목소리 너무 좋다.. 노래 너무 엄청나다..이러면서 좋아하기 시작해서 진짜 럽라.. 마음이 확 식음.. 그리고 때마침 거의 정까지 다 떨어짐.. 그에 반해서 샤이니 4집이 너무 정통으로 스엠 오타쿠를 자극해서 어쩔 수 없었음.. 그냥 오타쿠가 제 집으로 돌아갔달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무튼 콜베 때부터 뭔가 내가 사랑하는 얼굴이 조금씩 사라지더니 뭔가 계속 꼴보기 싫게 굴더니만... (개인적 의견입니다..) 정말 슈퍼엠 뮤비 볼때까지만 해도 너무 못생기게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옵세션이라는 명반과 명곡을 듣고 죽어있던 마음이 약간 살아남을 느꼈음.. 일단 옵세션을 명곡이라고 생각한다는 것부터 정말 취향이 그러한데..ㅎㅎ 심지어 듣자마자 좋았음.. 그리고 도경수가 빠진 앨범은 당연히 바수니 입장에선 변백현 목소리가 들릴 수 밖에 없고... 컨셉이야 뭐.. 거의 2010년대의 마지막 오타쿠에게 헌정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건 뭐 스엠수니면 좋아해야 되는 거 아니냐구요 그냥 좀 많이 갔다 싶은 부분이야 당연히 있었지만 그냥 또 하니까 잘하더라.. 그렇게 무대를 잘하는 그룹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요즘 어린 애들이 훨씬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또 보니까 인기있었던 이유 보이고 내가 사랑했던 이유 보이고... 렌즈끼고 탈색하고 온갖 오타쿠 용품 걸치고 화장하고 그런 것도 좀... 원조 맛집 다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게 있었다..ㅎㅎ 사실 요즘 나오는 애들은 거의 다 보고 배운 게 백현 세대도 아니고 뷔 직캠 뭐.. 정국 직캠을 교과서로 본 애들 세대일 테니까.. 그냥 너무너무 심각하게 무매력임. 

 

이 오빠야 말로 감사해야 할 홈마분들이 거의 뭐 명단이 너무 길텐데.. 그래도 내가 인정하는 아이돌 중의 아이돌임. 어떤 의미로든...지드래곤보다 더 .... 그 사람은 아이돌이었던 시절이 너무 짧고.. 진성 진짜 아이돌은 이 오빠... 백번 넘어져도 백한번 일어나서 인기있는 법 책 쓰셔도 될 것 같음. 

사실 뒤늦게 유엔빌리지 앨범에 빠져서 하반기의 노동요로 옵세션이랑 세트로 같이 들었는데 이 사람아~~ㅜㅜ 넌 목소리가 너무 좋다 이 놈아~~~~~~ 이 세상에서 도경수 목소리가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그 오빠가 노래를 너무 안 내줘서... 최고의 목소리 다시 드립니다. 진짜루. 유n빌리지라는 무대가 제일...좀 별로고 앨범 자체는 너무 갓띵반이야 오빠 진짜 듣기 좋고.. 적당히 오타쿠스러운 트랙도 하나 넣어주고 빈지노가 거슬릴 정도로 목소리가 너무 갓벽해서는... 나에게 유영진 류 목소리와 발성이란 거의 불가항력의 사랑이라 이 앨범 처음 들었을 땐 당연히 이 오빠가 딘이 되고 싶어서 미쳤나 진짜 왜 이러나 싶었지만.. 지금은 그 부류 노래들(크러쉬딘그리고그외힙합보컬들)보다 훨씬 사랑하고 있다고.. 

아무튼 이런 답도 없는 빠수니적 마음을 들게 한 거는 거의 이 오빠 다음으로 기현인 것 같음.. 약간 마크나 제이비랑은 류가 너무 다름.. 제이비는 그냥 얼굴.. 얼굴을 너무 심하게 사랑했고 마크는 마크의 성실함이나 드림활동같은 총체적인 서사를 더 많이 사랑함.. 약간 이 현자로 끝나는 남자들이 유사연애(혹은 유사...아빠....;;;)의 적당한 여지를 줘가며 과몰입하게 만드는 것 같아.. 

아니 그러니까 슈퍼엠을 보는 내 마음이 어떻겠어 마음이 갈대라 세기의 구오빠가 다 거기있는데;;; 

 

 

그리고 그냥 현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몇 안되게 좋아해본 키 큰 남자..그냥 키 큰 걸 싫어하기 보다는 키가 큼으로써 가지는 위협적인 느낌이랑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자신감있어 보이는 한국남자의 뻔뻔함을 싫어했던 것.... 180만 넘어도 뭔가 다 눈빛에 거만함이 서려있는 경우가 허다... 나는 그 돌판의 첫사랑느낌..? 뭐 암튼 그런 기억조작남 상이라고 흔히 말하는 얼굴들이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이라서 차라리 이런 갈발의 셔누가 더 그런 이미지에 가까움.. 

 

 

 

약간 슛아웃 기현을 사랑한 마음은 마마 백현을 사랑했던 느낌이었음.. 너무 아이돌같은 형색과 착장을 갖추고 있지만 갈발로서 뭔가.. 일반적임을 은근하게 어필하여 한국여자의 마음을 행복하면서도 힘들게 하는.. 

 

 

그리고 갑자기 갈발 머리 보다가 생각난 다른 이야기..

나는 1차 안엑컴 시기가 진짜 sm에게 있어서 너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안엑컴 시기를 기점으로 스엠이 구시대의 산물을 모두 청산했기 때문이다. 에프엑스도 그렇지만 일렉트릭 쇼크와 첫사랑니는 같은 선상에 있기는 하지만 그 오타쿠스러움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첫사랑니가 훨씬 대범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이상 발전적이고 더 사이버 틱한 무언가가 세련됨의 기준이 되지 않음을 sm이 느끼고 텀블러 감성으로 정진해나가야 겠다고 결심한 듯한 형태.. 마찬가지로 마마로 뭔가 거창하고 거의 뭐 헐리우드 sf영화같은 느낌을 냈다면 늑미와 으르렁은 그냥.. 그냥 그것 그자체잖아.. 그리고 확연히 다른 대중의 반응...

특히 남그룹들 머리가 정말 많이 달라졌는데 마마 때만 해도 기본 머리 세팅이 약간 구동방같음. 물론 내주 원장님이 마마티저에 물음표 머리로 남자머리 시장을 뒤바꿔 놓으셨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엑소케이 데뷔에 관심을 주지 않아서 알려지지 못함.. 그리고 물음표 머리도 많이 했지만 저 (백현사진) 질감 차례대로 가닥가닥 쌓아놓는 (애니 남자 머리같은?) 머리는 버리지 않았었음.. 근데 하필이면 안엑컴 시기를 기점으로 남돌 머리에 내츄럴함이 가미가 되면서 으르렁의 교복과 함께 18년도?까지의 남돌 스테레오 타입이 정해진 듯.. 

진짜 그걸 보면 박내주 씨의 개인만의 영향력이 좀 크긴 한 것 같다.. (내주씨가 남자머리 엄청 잘한고 생각하는 입장.. 여자머리는 잘 모르겠음) 다 뭐.. 해외에서 먼저 유행하는 거 먼저 가져오고 좀 더 먼저 시장에 내놓고 하는 거 차이겠지만 난 진짜 내주 씨가 우리나라 남 연예인 머리를 지배한다고 봐... 병지 그렇게 한 명 씩 넣어놓더니 결국엔 우리나라 꾸민다는 남자 애들 다 병지 달고 다니는 것 봐.. 난 진짜 물음표 머리 보고 디오 머리라고 안하고 박보검 머리 또 누구 머리라고 하는 거 보고 억울함을 느꼈을 정도로 12년도 당시에 감명을 받았었다고....ㅠㅠ 진짜 그 마마 티저를 본 소감이란.. 세상에 남돌이 머리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 그동안 내가 사랑했던 남돌들은 루시퍼 키 반삭 온유 장발.. 아니면 뭐.. 그 숱 많이 안 친 앞머리 세상 무겁게 내린 전형적인 아이돌 머리가 다였는데.. 아니면 유노윤호 짧은 깐머리..? 암튼 머리가 예뻐서 뭔가 헤어를 먼저 인지해본 적도 없었는데 

 

 

참.. 아름답다

아무튼 이 티저를 포함한 마마 북클릿 전체를 보면 정말 그 세련됨에 말을 금치 못함.. 그리고 이걸 실제로 무대로 옮겨놓기 시작한 건 12년이라기 보다는 13년부터..차차.. 실제로 12~13년에도 타돌 보면 아직도 그 예전 아이돌 머리 하고 있는 애들이 더 많음. ex)데뷔 극초반 전jung국 머리.. 

물론 내주씨 욕하는 사람 많다는 거 당연히 앎.. 근데 난 또 너무 댄디하거나 너무 대놓고 완벽예쁜 머리이거나 너무 세팅된 스타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그냥 아 오늘은 좀 이상하네~하고 넘기는 편임. 그리고 머리 소화 잘하는 애들은 또 잘.....음... 하기 때문에..ㅎㅎ 다양한 시도 넘 좋음.. 예쁜 머리는 그 날 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소중한 것... 그리고 내가 워낙 와이지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내주를 더 호의적으로 보는 걸 수도 있음.. 그냥 그 쪽은 내 미감과 전혀 닿는 부분이 없어서.... 그냥 지드래곤이 뭘 유행시키는지도 잘 인지못하고 뒤늦게 sns에서 알려주면 아 그랬었구나 해서... 내주의 영향력이 더 커 보이는 것.. 

다시 하고싶은 얘기로 돌아가자면 그래서 저 마마 갈발 백현은 되게 어른스러운(일반남자같은) 설레임을 조장했다. 마마 북클릿 속 백현씨는 너무 세련되어 보이고 비율이 9등신일 것 같고 피부는 그냥 단백질 인형같을 것 같은데 저 구시대 아이돌 머리를 한 백현씨는 너무 (지금하면 너무 소름돋은 얘기지만) 보급형 송중gi 였다고...ㅠㅠ 그냥.. 그랬다고 지금은 송모씨는 당연히 싫고 보급형 송모씨란 말은 더 끔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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