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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팬이고 탈덕한지 꽤 됐음. 

2016년

 

 나는 마크의 티저사진이 뜸과 동시에 헉, 하고 바로 입덕했다. 마크의 티저는 너무 참신했고 귀여웠고 몸집이 작았고 세련되었었으며 아마 나를 비롯한 전국의 미대생/오타쿠/힙스터워너비/홍대병말기 사람들은 많이들 좋아했을 거다. 사실 팀이름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음악은 기대를 안했으나 일곱번째 감각 a.k.a 칠감은 너무 완벽했고.. 마크가 뮤직비디오에서 다리를 올린 순간 내 앞으로의 인생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감했다. 그리고 퍼포먼스 비디오를 보자마자 이건 sm 이 끊임없이 가오타령을 하다가 뱉어낸 최고의 아웃풋이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nct-u는 이미 많은 분들이 칠감을 사랑해서 온갖 주접을 떨었으니 많은 말은 안하겠지만 sm 특유의 "극 마이너 취향을 팬덤빨로 메이저인척 해버리기"가 다시 발현된 듯 했다. 

무엇보다 sm이 그렇게 하고싶어했던 로테이션 시스템을 완전 못박아둬서 아주 좋았다. 워낙 올팬문화가 강한 한국 특성상 로테이션 시스템에 기반한 개인팬 문화가 절대 뿌리내리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뭔가 이번에는 가능하겠다 싶었다. 딱봐도 한국여자 정신병 걸리게 하고 한 먹일 시스템인데 설마 이번에도 안될까...

근데 나를 정말 당황시킨 건 127의 등장..(심지어 고정팀) 당시 그 지구본 돌아가는 티저를 실시간으로 관전했었는데 그 때까진 아주 기대가 컸다. 근데 소방차? 어...정말 뜬금없었다. 나는 소방차(가수)가 sm이었나라는 착각까지 하게 되었는데 그 소방차는 dsp 사장님이 기획한 가수였다. (sm은 원래 비내츄럴이나 행복같이 과거의 것을 리메이크하는 걸 꽤 즐기기 때문에...) 아무튼 소방차는 음악도 의상도 안무도 멤버구성도 상당히 놀라웠다. 나쁘게 말하면 좀 뜬금없었는데 그래도 수년간의 sm 덕질로 뭐든 이해하고 정당성을 부여하는 습관으로 잘 받아들였다. 그냥 이게 nct127이란 팀의 색인가 보다~ 난 u팬만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당시엔 그냥 마크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ㅠㅠ

그리고 nct dream.. 츄잉껌 엠카 첫방 사녹현장을 나오면서 다짐했다. 아..나 울 아덜램 성공 책임진다..ㅜㅜ 진짜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고 새로웠고 멤버 각각 특징도 잘 살아있었다. 모든 수업 다 미루고 사녹 뛰면서 나도 신의 아이돌 아이돌의 신 엔시티드림을 외쳤었다고... 하지만 안 그래도 가수랑 팬 거리 많이 두는 sm이 전원 미성년자인 남자그룹을 가만히 둘 리가 없었고 그냥 거의 엔시티드림 주위로 무슨 결계..장막이 쳐 있는 것 같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소 5m밖에서 관전할 수 밖에 없었던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사회적 남성성과 너무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빵 터질 수는 없었다는 건 너무 자명한 사실..

아무튼 2016년은 나름 엔시티란 팀의 색이나 구조를 대충이나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구조를 더 드러내고 싶었으면 진짜 최소 1달 간격으로는 뭘 냈어야 되었겠지만 당시에는 미래를 상상하며 아 콘서트하면 127이 드림 노래 부르고~ 다양한 무대~ 이러면서 아주 희망적이었다.. 은연중에 아 칠감은 다시 돌아오지 않겠구나 싶은 마음이 스쳐갔지만 그래도 절망적이진 않았다고 해야 되나..

그리고 한창 공백기 때 팬들이랑 아주 즐거웠었다.. 그냥 이것저것 하면서 온갖 궁예도 하고.. 원래 스엠 남돌은 첫 공백기 때 온갖 어그로와 희망과 상상이 난무할 때 정말 재밌다^^ 그리고 

2017년

연말무대를 보는데 고정팀이라고 입이 아프게 설명했던 127에 멤버가 추가되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역시 sm은 세계관이나 구조를 짜놓고 하나도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프로듀싱 팀이 골머리가 썩어가는 게 느껴졌고.. 그래도 멤버수 늘어나는 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크태용 듀엣곡 수준인 무한적아가 꽤 마음에 들었다. 슴수니면 무난하게 찬양할 수 있는 노래.. 그리고 무한적아 때 드디어 첫방 1000명 시대가 오기 시작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엔시티팬 2천명이다" "한줌단" "그냥 엔시티팬 다 사녹가나보다" 이런 풍조가 생겼다. 원래 sm남돌이 이쯤이면 입질이 완전 오기 시작해야 되는데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가기 시작했다고 본다.. 

물론 무한적아라는 앞으로의 nct의 무한확장을 너무 잘 설명한 제목은 좋았지만.. 그걸 왜 127이 설명하나 싶기도 했고 그냥 멤버들이 아무리 데뷔한지 1년도 안됐다 하지만 좀 노래와 스타일링을 뱉어내는 느낌..?워낙 팀 하나를 공들여서 키우는 sm특성상 조금 어수선하고 완성도가 떨어져 보였다.  물론 그건 은연중에 느끼고 있었던 거고 당시엔 나도 그냥 미친듯이 좋아했었다 당연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우리 마크 천재다 세상에 여러분 우리 마크 좀 보세요~~으악으악~~게다가 텀이 거의 없게 나를 역대급 처돌이로 만든 

 

(((((((마지막 첫사랑))))))

하.. 정말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냥 마지막 첫사랑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오타쿠 판별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컨셉 사랑하면 당신은 높은 확률로 오타쿠.. 좀 심했나.. 아무튼 그 큐티파티한 제복과 말도 안되는 마크의 머리.. 해찬이의 세상 듣도 보도 못한 까랑까랑 목소리.. 런쥔이의 연약함.. 등등 물론 완전 재민이가 했으면 엔시티의 1위가 조금 더 빨리왔을 컨셉이었지만 당시 트위터를 1초마다 접속하던 나의 기억으로는 재민이 행사 안 나오기 시작하면서 팬들 스르르 빠졌던 걸로 기억한다.. 솔직히 나도 그냥 걘 잘생겼으니까 연기하겠지 생각했었고...워낙 거의 자료가 없던 상태에서 안 나왔었으니까..아무튼 한을 억수로 처먹으며 마지막 첫사랑을 사랑했고 마크 고등래퍼까지 합세해서 마크의 바쁨에 대해 우리 마크 지켜 분위기를 타고 마크 사랑이 맥스를 찍었었다. 심지어 아무리 더쇼라지만 1위를 엔시티 드림이 먼저한 것은 사실 sm입장에서는 어...이게 아닌데 스러웠을 것 같다. 드림애미를 자처했지만 사실 나도 127이 먼저 1위를 하는 게 한국정서상(ㅎㅎ...) 좀 그림이 좋아보였다. sm이 너무 태용이를 자랑스러워하는 게 눈에 보여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미안한 느낌.. (sm취향으로 보면 완전 장자 느낌인 카2보다 더 sm취향에 가깝지 않나..? hero의 얼굴을 가졌는데 예전 메보 수준의 파트지분율+춤멤이자 센터+리더역할)   

그리고..한번 팬덤 분위기가 세상 싸해졌다가..ㅎㅎ 그냥 그 때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정말 ㅈ창난.........스엠답지 않은 대처로 나는 솔직히 좀 충격을 받았고 약간의 객관적인 눈으로 이 그룹을 보게됐다.. 아무래도 데뷔를 과거에 대한 사과로 시작한 그룹이다 보니 안그래도 무난무난한(좋은 의미로) 멤버들이 더 조심스러워하고 그 때의 일로 더..조심스럽게 되고 정말 보는 사람입장에서는 좀 노잼이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sm 좋아한다고 무조건 얼굴 부심 부릴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실력부심도..딱히..... 예전처럼 한 그룹 서사에 목매던 소속사도 아니고 정말 소속사 입장에서는 멤버 계속 넣으면서 돈 벌면 그만이니까 정말 내가 알던 sm이 아니구나를 너무 강하게 느꼈다. 그리고 나도 예전같이 5-1=0 always keep the faith 마인드로 덕질하면 안되겠구나를 그제서야 제대로 깨달았다.. 솔직히 머리로는 개인팬해야지~하면서도 한국여자의 특성상 어느새 다 사랑하고 있었잖아요.. 

그리고 체리밤이 남프듀 끝날 때쯤 나와서 뭐..위영까지 정말 뼈를 갈아서 덕질했었다..(그리고 엔시티즌이라는 팬덤명이 정말 싫어서 엔시티 팬하기가 싫었을 정도..)

마침 sm이 간사하게 중소마냥 마크 드림 이번 마지막 일수도....^^ 적인 뉘앙스로 굴어서 카드 긁어가며 팬싸를 다녔다.. 체리밤은 u를 그리워 하던 나의 취향을 충족시켜 주었고 나야 워낙 오디션 프로그램을 싫어했지만 엔시티 특유의 무난무난한 노잼에 지쳐있던 사람들은 다 프듀의 대유잼으로 떠나갔던 것 같다...심지어 팬들 돈은 한정되어 있고 당시에 유입도 폭발적이지 않았는데 노래를 연달아 내니까 체리밤을 뼈 갈아서 1위를 시켜놨더니 위영에 쓸 돈이 없었다 그래야 되나.. 127/드림 대립구조가 나오질 않나.. 무한확장 그룹이라더니 너무 뻔하게 127 드림 127 드림 이렇게 활동하니까 정말 이럴거면 굳이 왜....스러웠고.. 

그리고 무엇보다 메인 멤버들의 역량이 딱히 발전을 하진 않았다고 본다.. 워낙 무난무난하게 잘하는 상태에서 데뷔했기도 했지만 멤버들 중 그 누구도 예전처럼 한 처먹으며 이를 바득바득 갈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야할 이유도 없었고 할 필요도 없었고.. (열심히 안한다는 얘기 아님. 다들 무난하게 사랑받으면서 잘 큰 남자애들이라 어디 하나 꼬인 데 없고 잘났고 다들 착하다는 얘기..) 

근데 팀명부터가 네오..인데 내 기준에서 태용 빼고는 전혀 네오하지 않은 모범생들 같았다.. 거기서 오는 간극...다들 진짜 성실하게 정석으로 잘하는데 샤이니에 민호같은 모범생이 5명 중 4명인 느낌... 그 안에서만 보면 물론 개성들이 넘쳐나지만 한발짝만 뒤로 나와도 정말 다들 비슷한 느낌이었고 그냥 나는 마크의 빠져가는 볼살을 보며...조용히 눈물만 흘렸다고.....

(정말 둘째 가라면 서러운 마크프사였지만 마크는 정말.. 귀엽고 너무너무 열심히 하고 심지어 잘하기도 하고 내가 sm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입이 닳도록 말해왔지만 애 자체가 연예인으로서의 장악력이나 그런 건 타고나길 없다고 본다.. 그냥 타고나길 선하고 모난 데 없고..본인이 딱히 존나 튀는 걸 원하지도 않는 것 같고.. 그냥 뭘 했어도 이렇게 잘했을 거고 사랑받을 상이지만 그 끼가 본투비 연예인의 끼가 아니라 명문대 힙합동아리 오빠가 연예인만큼 잘하는 느낌....난 근데 그 점 때문에 덕질했음..g드래곤같은 류의 끼를 싫어해서...)

2018년

내가 진짜 옛날 사람인 게 마지막으로 간 엔시티 사녹이 보스 첫방주다..얼마나 옛날이냐면 아직도 스틱 야광봉 쓰고 앉아있었다고 하면 말 다했다. 보스 뮤비 뜨기 전까지만 해도 탈덕각 재고 있었는데 갑자기 칠감적인 가오를 되찾은 그 요소들 때문에 미쳐가지고 팬카드 그 지랄해서 받아둬서 뭐하냐 사녹을 가야지ㅜㅜ(팬카드 시절..^^) 정말 이러면서 울면서 갔다..무대 뭐 당연히 만족스러웠고 재민 루카스 정우 이렇게 미남이 3명이나 돌아오니 당연히 팬덤도 완전 생기가 돌았던 것 같다.. 그리고 보스가 그렇게 크게 덜 난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적도 꽤 좋았고 정말 잘생긴남자부족국인 대한민국에서 미남의 힘이란..ㅎㅎ 그와 동시에 나는 무대에서 마크가 예전만큼 안 보이는 것 같아서 스르르 나오게 되었고.. 그리고 칠감 시절의 바가지머리 18살을 너무 사랑했던 나머지 성인이 되니까 더 멋있지만 반대로 절절하게 끓는 엄마 마음이 사라졌다..ㅎㅎ (문장 전체가 크리피) 딱히 쟤가 너무 번듯하고 멋있으니까 내 돈 다 부어서 팬싸가고 음원 돌리고 멜론 아이디 만들고 그 지랄할 마음이 사라졌고 약간 마크는 갓나다인에다가 잘났는데 한국인 젊은 여자인 내가 지금 쟤한테 돈 써서 뭐하나..내 앞길 살아야지.....라는 주제파악이 되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프게도 내 취향은 아니지만 잘생긴 정석 미남들의 힘... 역시 sm도 하던 장사가 먹힌다..!!^^ 

 

아무튼 개인적인 얘기는 제쳐두고..엠파시는 이제 좀 엔시티의 뜻에 맞게 잘 낸 앨범이지만 완전히 모든 팀이 동시에 활동했으면 어그로도 잘 끌리고 더 잘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굳이 태용/텐, 드림이 그렇게 짧게 치고 빠져야 될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동시 다발적으로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새로 팀 꾸리면 초기 투자 비용 드니까 가성비갑으로 장사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물론 마크맘으로서 마크를 거기서 더 혹사시킬 순 없지만..ㅜㅜ 그건 순전히 우리나라 음방의 수가 너무 많고 sm은 너무 많은 음방을 공평하게 다 나가고 싶어한다는 점 때문이다.. 일단 난 2016 연말무대부터 블랙온블랙보다 늑대와 양을 좋아했으니까 당연히 보스가 더 좋았고 굳이 음방에 나와서 댄스팀같이 블랙온블랙을 해야 되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별로 안 멋있었고 지루했음 2016연말무대를 너무 많이 돌려보며 마크를 작은대장이라고 숭배한 결과...) 차라리 일본에서 낸 체인이 내가 바라던 네오한 감성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곡이었고 퀄리티도 훨씬 좋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이야 얼마나 네오하든 다 향유하고 사랑해주니까 그냥 밑도끝도 없이 sm스럽고 네오하게 나간 듯.. 

그러다 드디어 이젠 만나이로도 숨길 수가 없는 마크의 드림 졸업..ㅎㅎ 이 온 것 같은데 그 때 스밍만 돌리며 거의 남은 트친들과 친분만 유지하던 나는 드림 고정팀 염불에 지겨워서 그냥 이 팬덤은 진짜....좀 피곤하다 싶었다. 신기하게도 나랑 같이 예전에 드림염불하던 사람들은 다 어디론가로 가버렸었고 내 주변엔 약간 루키즈 형라인 위주의 팬들만 남아있었는데 진짜 서로 너무 한 먹고 있는 게 보여서 (그래봤자 회사랑 멤버들은 딱히 생각없어 보이는데...) 그 때부터 그냥 연을 떼게 되었다. 물론 드림 성적이 멤버들의 성장과 재민이의 본투비 아이돌스러움 마크 졸업인데ㅠㅠ의 한으로 좋았기 때문에 살짝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스엠은 빨리 투어 돌아서 본격 수익 내는 거에 혈안이 되어 있었을 것이 뻔했고.. 개인적으로는 멤버들이 다들 어리고 보고 자란 게 다른 세대이다 보니 정말 빠르게 늘어서 무대도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딱히 그렇다고 완전 취향은 아니었지만..춤을 똑같이 열심히 춰도 타고난 에너지나 나이가 주는 힘이 다르니까.. 그리고 해찬이가 무대 짬바가 너무 늘어서 참.. 시간 빠르구나 싶었다.

너무 예쁘게 생긴 아기치타의 모습 

 

이제부터는 철저하게 타팬 입장에서 본 엔시티,,

레귤러는 nct127의 정규1집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뭐.. 어수선하고 뭐할려는지 모르겠는 음악이다.. 앨범아트와 뮤직비디오부터가 말해준다. 이건 정신없는 거라고.. 물론 퀄리티는 엄청 좋고 비주얼도 좋고 멤버들도 잘하지만 뭔가 딱히 헉..ㅠㅠ하면서 멋있진 않은.. 미국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남미적인 장르를 동양애들이 와서 하니까 혼란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p edition 그 분들이 일본 감성 노래를 한국에서 부르면 비슷한 느낌일려나.. 그냥 굳이 소녀시대를 더보이즈로 미국 방송에 내보낸 것도 실수이자 스엠의 똥고집이라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북미인들은 동양인들이 와서 잘난척하는 거 상당히 싫어한다. 그래서 싸이를 좋아했던 거고 그랬던 건데 스엠은 여전히 똥고집 못 버린 티가 났다.. 그냥 평소에는 팝보다 팝적이고 더 복잡한 음악해도 미국갈 때는 제일 케이팝스러운 걸 가져갔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그래도 프로모션 그정도 하고 결과가 잘 나와서 정말 내 일도 아닌데 다행이었다. 

 아무튼 수트 안 입혔으면 더 혼란스러웠을 것 같고 정말 수트가 살렸다.. 물론 5번? 정도 보면 뭐가 뭔지 보이지만 한번 봐도 보여야 되는 거 아닌지... 심지어 변화가 제일 많은 모순적인 고정팀..나는 이 때쯤이면 적어도 북미팀 중국팀 일본팀 동남아팀 이렇게는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일본은 서울팀이 가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나는 상상도 못한 정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유타를 중심으로 일본팀을 만들 줄 알았는데 from seoul to tokyo.. 우리나라가 사실 동경시를 쓰긴 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어떻게 보면 일본팀이 따로 필요없는 건가 ;;; nct135는 반-민족주의 적이어서 안된단 말입니까.. 동방신기도 일본에선 토호신기고 샤이니도 쟈이니인 것을... 아무튼 은근 일 크게 안 벌리는 스엠 정말 귀여운 면이 있다.  

그리고 레귤레이트.. 사이먼 세이즈가 너무 좋으면 스엠한테 취향을 개조당한 게 확실한가? 나 약간 마조히스트가 되었는지 sm이 수록곡을 대중적으로 좋은노래로 두고 타이틀을 난해하게 함과 동시에 그걸 차트에서 살려서 1위 주는 걸 이쯤되면 즐기는 듯...;;; 답도 없다. 원래 칠감-체리밤-보스 이런 느낌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칠감-사이먼세즈로 바꿔버렸다. 사이먼세즈에 비하면 체리밤은 너무 귀엽고 보스는 너무 정석이다..그냥 시작에 나오는 소리부터 안무와 도전적이고 고차원적인 난해한 옷과 모든 것이 갓벽하다. 제목부터가 너무.. 물론 welcome to my playground류도 보컬의 청량함이 딱 드러나니까 장점이 크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콘서트까지 가서 듣고싶지는 않다. 그냥 음원으로 듣고 즐거워하기에 좋은..작곡에 라디랑 브라더수 있으니까 난해러버는 적응을 못하고....

 

2019

그냥 돌고돌아 스엠이 잘하던 거로 돌아간 해.. 콘서트를 이렇게 늦게 한 스엠 남돌도 있나..? 아니면 원래 이런데 엑소가 만 2년만에 해서 데뷔부터 콘서트까지의 텀이 더 길게 느껴진 듯.. 심지어 루키즈까지 합하면... 나는 당연히 콘서트 늦어도 2018 중반에는 할 줄 알았다. 사실 초기의 이상적인 바람대로 유와 드림과 127이 몽땅 나오는 콘서트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냥 원래부터 스엠은 그럴 생각도 없었을 것 같고.. 그냥 콘서트 셋리를 보나 미니 4집(어느새...)을 보나 스엠은 그냥 자기 원래 하던 걸로 돌아온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무슨 음악할지는 감이 더 안 잡힘.. 슈퍼휴먼..은 예전에도 썼듯이 sm풍 음악(샤이니동방신기엑소의 혼합체..)을 따라하는 더보이즈 음악을 다시 sm풍으로 바꾼 음악같다. 거의 처음으로 랩보다 보컬이 강조된 원래 스엠 남돌 노래를 해서 아주 놀랐고 보면서 들은 생각은 이렇게 할거면 빨리 보컬 중에 누구 한 명이 뽝 잘해서 중심을 좀 잡았으면 좋겠다..는 거. 목소리 합이나 믹싱된 음원 목소리는 진짜 노래랑 너무 잘 어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스엠 남돌 목소린데 무대에서 보컬의 맥아리가 아주 살짝 없음... 아니면 내가 너무 5인 그룹만 좋아하다가 인원수 많은 그룹 처음이라 그렇게 느끼는 건지.. 사실 그것보다 헤메스가 더 급해보이긴 했는데ㅎㅎ 

 

아무튼.. 이게 시간순으로 쓴 그냥 감상문임.. 

그리고 그 외에 덕질하면서 느낀 점들

1. 초반 팬카드와 명단제에 대해서..내가 이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에 엔시티 사녹가는 법이라고 글도 쓴 적 있음ㅋㅋㅋㅋㅋㅋ나름 사람들 쉽게 찾아보라고 네이버 블로그까지 파서.. 막 개선되어야할 점까지 써놨는데 그 아이디로 네이버 안 들어간지 백억년은 되어가지고 지금은 아예 글을 없애야 될 듯.. 근데 진짜 남돌덕질이 독점욕과..약간의 우월감 등등이 더해져서 개고생하는 명단제를 계속하길 원하는 사람 되게 많았던 걸로 기억함.. 시간만 버리면 어쨌든 거의 사녹 다 들어가니까 운이나 *림픽으로 떨어지는 것보다 낫다는 주장.. 요즘엔 명단제 없어진 걸로 아는데 아무튼 없어졌길 바람..(사실 잘 모름)

2. 개인적으로 자체 컨텐츠 진짜 재미없다.. 덕질할땐 얼굴이 대유잼이니까~꿀노잼~하면서 봤고 진짜 옆에서 다른사람들이 와 진짜 재미없다 이래도 야ㅠㅠ 다 알고보면 엄청 재밌거든~~이라고 변론도 했었지... 단합대회 진짜 많이봄..물론 나는 컨텐츠의 재미없음에 대해서는 가수를 탓하는 게 아니라 회사를 탓하는 거임.. 원래도 뭐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던 회사는 아니지만 나름 시대에 발 맞춰 채널도 만들어야겠고 일상도 보여줘야겠고 하는 건 보이는데 그냥 영상에 씌운 필터부터가 눈앞에 황사낀 것 같고 아무튼 재미없음. 움짤 찌는 사람들 보정 연습 시키는 것도 아니고.. 컨텐츠 그렇게 황사씌운 필터로 재미없게 만들거면 차라리 아예 더 재미없고 얼굴위주로 찍는 게 나을 듯...

3. 트위터에서 병크 안 덮는 분위기는 좋았음.. (나쁘게 말하면 유난인 팬덤이겠지만...) 그대신 작게 크게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피곤해짐.. ㅎㅎ 그거 다 따라잡고 쉴드쳐주거나 지적하면 쉴드친 거에 대해 지적당하고 지적한 거에 대해 지적당하고.. 그리고 그걸 지켜보면서 빠지는 에너지도 엄청 많음... 

4. 개인적으로 헤메스는 애초에 그룹 자체가 엑소처럼 멋있을려고 나온 그룹이 아니고 네오하게 어쩌고저쩌고라고 이수만씨가 프리젠테이션까지 하셔서 막 화났던 적은 없음. 그냥 음~안예쁘다. 이정도.. 의상헤어 예쁘게 해서 인기많아지는 건 스엠이 너무너무 잘 알고 있는데 안하는 걸 보면 그냥 난해한 게 얘네 컨셉인가부다~하면 되는데 거기에서 마저도 팬들만 괴로워하고... 그걸 보는 나도 괴로웠음...

그래도 난해할 뿐이지 절대 싼티 나게는 안 입힘.. 싼티나게란 그냥 어디서 가져온 버건디,화이트 등등 가지각색 양복 돌려막기 /교복 같은 거...(터치할 때 진짜 저게 sm이 2018년에 낸 노래와 뮤비와 의상이라고?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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